책소개

22년 동안 중·고등학교에서 아이들의 국어교사이자 상담교사로서 수많은 학생들의 멘토 역할을 해온 문경보 저자가 학생들의 아픈 마음을 읽어내고 어루만지면서 주고받은 상담의 기록이자 고등학생들의 마음속 이야기들을 가감 없이 담아낸 심리 에세이이다.

저자가 근무하는 대광고등학교 생활관에서 청소년 집단 상담 형식으로 진행하는 ‘효도의 길’ 프로그램에서 경험한 사례들, 학생들의 미래와 인생의 고민을 나눈 ‘진로 상담’ 관련 이야기, 그리고 학생들이 학교와 가정에서 혼자서 가슴 앓이해 온 외로움과 절망의 이야기들이 이 책의 주된 내용이다.

저자는 묻는다. “양치기 소년은 왜 곧 드러날 거짓말을 세 번이나 했을까요?” 그리고 대답한다. “그건 어쩌면 외로움 때문이 아니었을까요?” 왜 외로움 때문이라고 하는 것일까? 저자는 같은 반 친구의 지갑을 훔친 영균이라는 아이의 이야기를 들어 소개한다. 이 책에는 모두 29편의 ‘외로운 양치기’들 이야기가 실려 있다. 

책목차

책머리에 · 5
추천사 · 12

1. 그래, 힘들었구나, 무서웠구나, 참 많이 외로웠구나
외로운 양치기 소년 · 20
제삼자와 딸기 우유 · 28
전 상복 입을 자격이 없어요 · 36
아버지 쌍둥이 아들 쌍둥이 · 42
여자보다 귀한 것은 없네 · 51
있잖아, 난 너밖에 안 보여 · 60
구라 까지 마 · 68
기우제, 그 기나긴 여정 · 76
친구들이 모두 저를 떠나요 · 82

2. 그건 네 잘못이 아니야. 넌 너의 인생을 살아. 네 자신을 먼저 사랑해
그 친구는 여기 없단다 · 94
저도 사랑해 주세요 · 100
평범하게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 · 108
10 초 · 113
아버지보다 힘이 셌다면 · 122
그건 너의 잘못이 아니야 · 129
담배를 끊어야 하는 이유 · 138
죄인과 해결사 · 146
함께 울어 행복한 시간 · 152

3. 가슴에 귀를 기울여봐. 하고 싶은 그 일이 칭찬받고 싶어선지, 네가 정말 좋아선지, 느껴봐
소릿길을 닦는 사람 · 162
연주를 하면 눈물이 나는 이유 · 167
제자리 찾기 · 179
너, 심장이 뛰고 있니? · 186
토룡과 성자 · 192
단 한 사람 · 197
인정받고 싶어요 · 203
스승보다 나은 제자 · 214
 
책저자

최근작 : <외로워서 그랬어요>,<봄을 앓는 아이들>,<수능 투데이 언어영역 (테이프 별매)> … 총 7종 (모두보기)
소개 : 1966년 섣달에 제주에서 태어난 문경보는 1982년 대광고등학교에 입학한다. 그곳에서 좋은 친구와 스승들을 만난 힘으로 지금까지도 즐겁게 살고 있다. 1985년 동국대학교 국문과에 입학하여 시 동인 ‘태胎’의 일원으로 활동하고 주로 수필과 희곡을 습작하는 시간을 보낸다. 중동중학교를 거쳐 대광중학교와 자신의 모교인 대광고등학교에서 스물두 해 동안 국어 교사로 근무하면서, 희곡잡지 《희곡문학》의 창간에도 관여했고, 서울시 교육청과 관련된 책자 발간 및 EBS 출연, 레크리에이션 강사, 청소년 적십자 지도교사 등 여러 방면에서 활발하게 활동했다.
학생들과 함께 생활했던 이야기를 《흔들리며 피는 꽃》 《너는 나의 하늘이야》 《봄을 앓는 아이들》 등 세 권의 교단 수필로 엮어냈다. 2008년에는 그 책들의 내용을 〈나무야 바람이 불면〉(각색 및 연출: 김수형, 극단: 하늘연어)이란 연극으로 재구성하여 무대에 올렸다.
2006년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뒤 열정으로만 세상을 사는 것이 전부가 아님을 생각한 그는 2008년 가을, 고려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상담심리교육을 전공하면서 상담과 인연을 맺게 되었고, 지금은 대광고등학교에서 국어 선생인 동시에 상담실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2011년 가을은 그에게 두 가지 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 우선 청소년들에게 필요한 ‘글쓰기 심리 상담’과 관련된 졸업논문을 쓰기 위해 동분서주하게 될 시기이며, 동시에 22년간 정들었던 교단을 떠나 새로운 세상과 만나게 될 계절이기 때문이다. 글을 쓰는 사람으로서, 교사로서 지내온 삶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 땅의 청소년들을 위한 상담사가 되기 위해 삶의 터전을 상담 기관으로 옮길 예정인 그는 요즘 자신의 마음 건강을 다스리는 동시에 청소년들의 마음 건강을 만지는 시간을 행복하게 보내기 위해 조용히 묵상하는 시간을 자주 갖고 있다.